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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7-06-16 23:20
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했다(좋은 지도자, 나쁜 지도자)
 글쓴이 : 혜인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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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부처님이 라자가하 죽림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. 어느 날 부처님은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서 설법을 했다.

"마가다국에 두 사람의 소치는 목자가 있었다. 그중 한 사람은 어리석고 한 사람은 지혜로웠다. 두 사람은 많은 소떼를 거느리고 있었는데,우기(雨期)를 맞아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곳으로 가기 위해 갠지스 강을 건너고자 했다.

그런데 어리석은 목자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잘 관찰하지도 않고,물살이 빠르고 약한 곳,깊고 낮은 곳을 살피지 않고,한꺼번에 소떼를 몰아 강을 건너게 했다. 그의 소떼는 강물 한가운데 이르자 거센 물살에 휩쓸려 모두 익사하고 말았다. 왜냐하면 그는 강물의 상태를 잘 살피지 않고 무모하게 도하를 하려 했기 때문이었다.

그러나 지혜로운 목자는 소떼를 강물에 밀어 넣기 전에 여러 가지 상태를 잘 관찰했다. 우선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잘 살펴 강폭이 좁으면서도 물살이 완만하고 깊지 않은 곳을 도하지점으로 선택했다. 그리고 소떼 가운데 비교적 힘이 세고 길이 잘 들여진 놈을 먼저 강물에 넣어 저쪽 언덕에 이르게 했다. ​송아지들은 어미소를 보며 용기를 얻어 무사히 강을 건넜다."

부처님은 숨을 한번 고르고 다시 말씀을 이어 나갔다.

"비구들이여, 종교인들도 이와 같다. 잘못된 믿음을 가진 종교인은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잘 관찰하지도 않고 건너는 장소나 방법도 잘 모른다. 그들을 믿고 강을 건너려 하다가는 오히려 불행을 면치 못한다. 그러나 바른 지혜를 가진 종교인은 이쪽 저쪽을 잘 살펴 건널 곳과 물살의 깊이를 헤아리고 적절한 도하 방법도 알기 때문에 사람들을 안전하게 행복의 언덕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. 그러면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종교인인가. 탐진치 삼독을 끊고 바른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이다."

잡아함 47권 1248경{목우자경(牧牛者經)}